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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의 3가지 함정 <손자병법> 0. 들어가며 중국의 걸출한 병법서인 손자병법은 현재까지도 널리 읽히는 인류의 역작이다. 손자병법은 과거 제나라 때 쓰였지만 현대에 와서도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을 정도이다.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손자병법을 응용한 전술들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러시아에 비해 열세임에도 적극적으로 버티면서 그 가치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손자병법에는 그 명성만큼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손자병법의 해석이 굉장히 다양하고 그만큼 의견이 다르기에 같은 뜻이 다르게 해석되기도 하고 오히려 현대에 널리 알려진 해석이 지나치게 이상적이게 해석된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현대의 손자병법은 대부분 위나라 무제 조조의 주석을 따르고 있는데 조조 또한 진의를 알고 있었으나 하급 장교들을 위해 기.. 2025. 7. 22.
<힘든 일을 먼저 하라> 1. 들어가며 만약에 와 언젠가를 땅에 심었는데,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 속담 우리가 정말 바라는 일은 대부분 미래에 있다. 은퇴를 꿈꾸거나 다이어트를 하거나 여행을 가는 등 당신이 바라는 대부분의 일은 장기적 보상이다. 그러나 우리의 몸은 실질적인 기대와 달리 단기적인 만족을 바란다. 그래서 펑펑 돈을 써 버리거나 정크푸드나 술을 먹고 마시면서 '내일부터 하자'고 다짐하거나 더 나아가 '행복이란 별거 없어 이게 행복이고 먹고 마시는 게 내가 바라던 일이야'라고 합리화한다. 그렇게 계획하고 기한을 연장하고 계획하고 기한을 연장하며 악순환과 자기 합리화의 늪에 빠진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무기력증을 동반한다. 게다가 생각과 다르게 정작 아무것으로 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없다. 오늘 먹고 내.. 2025. 7. 8.
“이렇게 하면 당신의 뇌가 미친 듯이 집중한다!” <집중의 뇌과학> 1.최적의 뇌상태를 만드는 구체적 행동법 집중력은 현대에 들어서 가장 부족한 자원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SNS, 유튜브, 인스타그램으로 인해 더욱 심해졌다. 집중력은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집중력은 목표달성 시간을 단축하고 사람에게 행복을 주며 건강한 장수와 관련이 깊다. 반대로 말하자면 집중력이 낮은 사람은 일을 질질 끌고 보다 불행한 기분을 자주 느끼며 건강하지 못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집중력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개인차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집중력은 보통사람을 천재로 만드는 유일한 힘이기 때문이다. 리처드 파인만은 집중력을 빛에 비유하며 빛은 퍼져있으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한 점으로 집중되면 광선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노자는 장기를 두는 사람을 비유로 들며 여러 가지 일을 조금씩 잘하는.. 2025. 7. 1.
업무시간 외에 일하지 않는 방법 <더 골> 1. 왜 일을 많이 할까? 일본은 블랙기업이 많다. 블랙기업이란 새벽같이 출근해서 새벽까지 일하는 악덕기업을 나타내는 일본의 은어다. 일본은 특히 이런 블랙기업이 넘쳐난다. 그래서 출퇴근 지하철은 늘 피로에 절은 직장인들이 다녀 선 채로 잠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과로와 과중한 업무량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그리고 일본인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왜 일본정보는 엔화를 동결시키고 경제와 기술이 날마나 퇴보하여 아날로그 기술에 머무르게 되었을까? 이는 비단 옆나라 일본의 이야기 뿐 아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항상 문제되는 것은 중소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 외 근무다. 시간 외 근무의 주창의 근거는 매우 단순하다. 업무 시간= 생산량이라는 착각에서 비롯한다. 그.. 2025. 6. 24.
호기심은 뇌를 춤추게 한다.<호기심의 뇌과학>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다. 다만, 열정적으로 호기심을 채우려 했을 뿐-알버트 아인슈타인- 초전두엽, 초측두엽, 초두정엽의 세 가지 부분을 '초뇌엽'이라고 한다. 초뇌엽은 인간이 가진 가장 특별한 기관으로 인간의 신체 중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이다. 소위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경우 이 기관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위가 발달하면 깊이 이해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높다는 것이 밣혀졌다. 또한 사회적인 소통능력까지 담당하고 있으니 실제로 우리가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기준은 이 부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 뇌 부위는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바로 호기심이다. 실제로 뇌과학자들은 "뇌가 건강해질 방법이 없습니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 2025. 6. 10.
인디언이 바라본 '문명' <야만의 해변에서> 아담스미스가 국부론을 쓰기 전 세계의 부의 기준은 '금'과 '은'이었다. 이러한 귀금속 축적을 국가 부의 기준으로 삼는 기조를 중상주의라 불렀다. 그러나 진정한 부는 각국의 비교우위에 의한 교환, 그리고 분업에 의한 전문화에 있음을 세계가 받아들이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난 뒤였다. 또한 정신적 가치가 주목받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지나야 만 했다. 당대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대륙을 향한 시선은 포장해야 할 상품에 불과했다. 중상주의 사회에서 가치는 부, 금전적 가치, 효용성에 의해 결정된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 경제'를 구성하는 과정 에서 침략, 노예화, 문화 및 생태계의 파괴는 발달의 필수요소였다. 그렇다면 정말 인디저너스들은 가치를 몰랐을까? 프랑스 왕궁은 아메리카의 인디저너스들에게.. 2025.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