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란 너무나 두려운 것이다.
이 세상이 변화한다는 사실은 평온을 파괴하고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인간은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대상에 쉽게 마음을 빼앗긴다. 한번 치즈창고를 발견한다면 그것이 늘 자신과 함께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치즈에 자신의 모든 미래와 희망을 건다.
이들에게 있어 '치즈'는 단순히 배를 불리는 양식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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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변화'는 찾아온다.
자신의 노후를 보장해 줄 줄 알았던 치즈가, 자신과 늘 함께 있을 것 같은 치즈가, 자신이 남들에게 그토록 자랑했던 치즈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그 순간 말이다.
당신은 없어진 치즈를 그리워 하며 외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왜 세상이 변해버렸을까?)"
그리고 치즈를 찾기 위해 미로를 다시 여행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미래에 압도되거나 좌절한다.
"가자."
허가 소리쳤다.
"싫어."
헴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나는 이곳이 좋아. 편해. 다른 곳은 몰라. 다른 곳은 위험해."
"그렇지 않아. 처음 이곳을 발견했을 때를 생각해봐. 바로 미로를 통해서였다구.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나는 이제 너무 늙었어. 길을 잃고 헤메는 멍청이가 되고 싶지 않아. 너는 어때?"
반면 생쥐인 스니프와 스커리는 생각에 짓눌리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바뀌면 자신을 바꾸었다.
그들은 생각하지 않았기에 절망하지 않았고 행동에 미룸과 선택에 망설임이 없었다.
헴과 허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사이, 스니프와 스커리는 이미 제 갈 길을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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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냥'했고 '지금'했다.
결국 쥐인 스니프와 스커리는 비능률적인 방법으로 인간인 헴과 허 보다 더 빠르게 새 치즈창고를 찾았다.
인간친구들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하는 어리석은 질문에 빠져 있는 사이 쥐들은
계속 도전했고 ,
빠르게 실패하고,
빠르게 배웠다.
그래서 행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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