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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의 생각법 <방법서설>

by 안테암블로 2023. 5. 28.

 
0. 왜 데카르트는 21세기에 주목을 받는가?

데카르트가 살던 시대는 종교의 권위가 강했던 시기였다. 당시 가톨릭은 종교를 기반으로 과학적 사실을 배척했다. 

실제로 그와 동시대를 살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동설(태양이 아니라 지구가 공전한다는 이론)을 주창하려다가 교회로부터 살해당할 뻔했으며, 데카르트가 쓴 저서들은 많은 비판을 받아 그는 불가피하게 스웨덴으로 떠날 수밖에 없을 정도였다. 
 
그런 압박에도 데카르트는 인간의 이성을 높이 평가하여 사람들에게 스스로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사물을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도록 독려했다.

이런 생각은 후대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서 사람들의 정신은 신으로 부터 떨어져 나와 사상적 자유의 물결을 일으켰으며, 시민(도시 지역 및 국가 구성원으로서 정치적인 권리를 갖고 있는 주체)이라는 존재를 탄생하게 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데카르트의 생각법은 왜 필요할까?
 
데카르트가 바라던 세상이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아직도 말도안되는 넘쳐나는 미신들과 사이비 종교, 정부의 편파 된 선동, 언론의 왜곡된 보도로 인해 아직까지 우리의 정신은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데카르트가 표현하듯 '영원히 길을 헤메는 사람'이 된 것이다. 
 
이럿듯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는 일이 필요하다.

데카르트가 이성의 힘으로 미신을 떨쳐내고 과학의 시대를 열었듯 데카르트의 조언이 다시 한번 우리에게도 정신의 변혁을 일으키길 소망한다. 
 
 
1. 자신의 이성을 따라라

테카르트는 세상을 세 분류의 사람들로 나누었다. 
 
첫째는 자신들이 실제보다 더 유능하다고 믿는 사람들로 멋대로 의심하고 미루어 짐작하며  결과로 증명된 일반적인 경로를 벗어나는 사람들로서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영원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두 번째는 자신이 부족함을 스스로 아는 의식이 있거나 겸손한 사람들로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들이다. 
 
처음에는 데카르트는 자신도 두 번째 부류의 사람이었지만 학문을 깊이 접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과거의 가장 위대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조차 의견이 제각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진리'라는 것을 알아낼 수 없다고 보았다. 

결국 그는 세번째 유형으로
자신의 이성을 따르는 사람이 되는 것을 추천했다. 
 
왜 이런 결론을 내렸을까?

그가 경험한 바로는 황달에 걸린 사람들은 세상이 노랗게 보이고 별들은 실제 크기 보다 훨씬 작게 보이는 등 감각은 우리를 속이고 또한 우리가 가진 대부분의 견해는 사실 근원을 따져보면 관습과 선례들일뿐이며 진리의 증거가 되지 못했다.
 
고대나 당대의 현명한 사람의 의견 또한 마찬가지 였다. 그들은 자신이 속한 문화나 사회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오히려 반대로 우리가 현명하다고 여기지 않는 사람들 (지식수준이 낮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어떤 면에서는 자신의 이성을 십 분 활용하여 살아가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바로 자신의 이성을 따르는 것이 진리를 찾을 수 있는 더할나위없는 방법이라고 
 
2. 데카르트의 사고법

위와 같은 결론에서부터 데카르트는
자신의 생각방법을 크게 4가지로 나누고 자신이 접하는 모든 학문들에 적용했다. 
 

  1. 명확하게 진실이라고 알게 된 것이 아니면 진실로 인정하지 않는다.
  2. 어려운 일은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서 시작한다.
  3. 가장 단순하고 쉬운 대상에서 시작하여 더 복잡한 대상으로 나아간다.
  4. 끝나면 전반적인 재검토 과정을 거친다. 

그는 이 방법을 학문생활 전반에 걸쳐 실천했으며 그에 대한 평을  아래와 같은 평을 남겼다. 
 

'실제로 내가 선택한 몇 가지 법칙의 준수는 이 두 가지(기하학, 대수학)에서의 모든 문제들을 쉽게 푸는 능력을 주었다고 감히 말하겠다.'

 
그는 이 단순한 네 가지 방법을 통해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숨겨진 것이나 어려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여겼다. 

이런 방법을 사용한 주된 이유는 자신의 이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판단에 있어 속단(지나치게 빠른 결단)과 예단(증거 없이 미리 판단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자신이 정신적으로 방황하고 있다면 데카르트처럼 사고해보는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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