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세 종교는 모두 같은 신을 섬긴다.
그 신은 바로 유대교 종교의 신 '야훼'로 그 기원은 유대교 조상 아브라함에게서 시작되었다. 성경에 따르면 수메르의 우르에 살던 아브라함은 99세가 되던 때 신과의 직접적인 계약을 맺는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너의 이름은 이제 아브라함(민족의 아버지)이 된다.
- 네 자손 대대로 가나안 땅을 준다(현재 팔레스타인 지역)
- 너는 가문 대대로 할례를 해야 한다.(포경)
이 세 가지 계약을 통해 신은 그에게 그의 자손이 하늘의 별보다 많아질 것이라 약속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아브라함의 나이가 많았고 그의 아내 또한 나이가 많아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된 지 오래였다.
결국 후대가 걱정이 된 그의 아내 사라는 그의 여자 종 사라를 아브라함에게 보내 아이를 낳게 한다.
그 아이가 바로 '이스마엘(신이 말을 들어준다)'이며 훗날 무슬림(이슬람)의 조상이 된다.
그 뒤 놀랍게도 노인이었던 정실부인인 사라가 아들을 낳았는데 바로'이삭(웃음)'이며 훗날 유대교와 기독교의 조상이 된다.
1. 유대교
1. 유대교의 탄생
이삭은 아들 야곱을 낳게 되는데 야곱은 형제간의 불화로 아버지에게서 도망쳐 방랑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그는 꿈속에서 신과 씨름을 하게 되는데.
이 신과의 씨름에서 야곱은 간신히 이겼고 그 대가로 이름을 받는데 그 이름이 바로 '이스라엘(신과 겨루어 이기다)'이 된다. 이 이름이 바로 유대인들이 세우는 국가의 이름이자 그 조상의 이름이 되었다.
2. 유대교의 특징
①유대인들은 경전(모세오경)과 율법(토라)을 중요시한다.
유대인들은 경전과 율법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데 이는 신과의 관계가 계약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생각은 유대교가 역사에서 가장 문맹률이 낮고 박식한 집단이 될 수 있도록 했는데 그들은 율법을 읽고 써야 했기에 글을 쓸 줄 알았고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높은 관직에 자주 등용되었다.
또한 셈도 빨라서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상인 'Merchant'는 유대인과 동일시될 정도였다.
이들이 가진 공동체 의식은 당시에는 꽤나 선진적인 사상이었다.
과부, 고아등의 약자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제도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자신들의 제사장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민주적인 절차를 고집하고 오늘날에 일주일에 한 번씩 쉬는 제도를 철저히 지켜 (유월절) 오늘날 주말의 모태가 되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13살(성인)이 되면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풍습을 유지하고 있다.
②학대받고 방랑하는 역사
안타깝게도 유대인은 홀로코스트 이전에도 학대를 받고 방랑하는 역사를 지녔는데, 창세기에서 신이 예언하듯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창세기 15장 13-14-
노예가 되었다. 방랑자가 되는 역사를 반복했다. 그들은 처음엔 이집트에서 400년간 노예생활을 했으며 그 후 왕국을 세웠으나 얼마가지 못하고 분열되고 침략되어 바빌론의 노예가 되었다.
그 뒤에도 유대인은 로마, 페르시아, 그리스, 등에 점령당하며 노예가 되었다가 해방되었다가를 반복하며 이 방랑생활은 1948년 이스라엘을 건국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무려 2천500년 가까이를 방랑하며 산 것이다.
③구세주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믿는다.
기원전 8세기 선지자(다른 이를 위해 말하는 자) 이사야는 759년 경부터 60년간 예언을 했다. 그중 현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구원자(메시아) 사상이었다. 핍박받고 고난 받는 유대민족에게서 구원자가 나타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했다.
이 부분이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가르는 가장 큰 부분인데 유대교에서는 기독교와 달리 예수를 구원자로 인정하지 않으며 많은 선지자 중 한 명으로 여긴다.
또한 유대교는 기독교의 삼위일체설을 부정하며 예수가 하나님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을 신성모독으로 여긴다.
2. 기독교
1. 기독교의 탄생
기원전 4년 예수(야훼는 우리의 구원)가 태어났다.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에 사는 유대인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으며 그들을 구해 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로마의 왕 헤로데 1세는 예언자가 말한 '유대민족의 왕'의 탄생을 막기 위해 영아학살을 자행 했지만 예수의 부모는 천사의 도움으로 이집트로 피난했고 예수는 성장한 뒤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설교를 하며 이제 신께서 유대인뿐만 아니라 전 인류를 구원할 것(만민구원)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생명과도 같은 율법과 할례 없이도 구원을 받는다는 그의 이야기가 달갑지 않았고 신앙공동체의 위협을 느낀 이들은 시민들을 선동하여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살해했다.
그 뒤 예수를 따르던 12제자(사도)가 세계곳곳을 돌아다니며 <신약>(새로운 약속) 성서를 썼고 예수의 사상을 전파하려다 죽임을 당한다.
그러다 마침내 로마제국 콘스탄티누스 황제때가 되어서야 밀라노 칙령으로 발표하여 기독교(가톨릭)은 로마의 공식 국교가 되었다.
2. 기독교의 특징
①예수가 구원자라고 믿는다.
기독교는 예수가 죽임을 당한 후 3일 후 부활했다고 믿는다. 기독교인은 이러한 기적이 이전 약속 <구약>이 깨어지고 새로운 약속 <신약>이 시작되는 증거로써 받아들인다.
기독교는 16세기까지 팽창하면서 신자를 늘렸다. 그러나 문제가 생긴다. 바로 구약에서는 신이 오직 하나로 언급되는데 예수 또한 신의 아들이니 신이 된다.
그러면 신이 두 명이 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아리우스 파와 알렉산더 파가 치열한 논쟁을 벌였고 결국 절충안으로 하느님과 예수가 하나라는 결론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는 훗날 성부(하나님 아버지), 성자(하나님의 아들), 성령(하나님의 영)은 하나라는 삼위일체설로 발전하게 된다.
②가톨릭(구교)과 개신교(신교)로 나뉜다.
1517년 가톨릭(구교)의 사제인 마틴 루터는 가톨릭의 부패와 타락을 비판하는 95개 조 반박문을 발표했다. 그는 당시의 가톨릭이 면죄부(구원의 증표)를 돈을 주고 파는 행태를 비판하며 성경을 번역하여 일반인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일반인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가톨릭은 구교와 신교로 나뉘어 나타났다. 그 후 칼뱅이 더욱 정교화했다.
3. 이슬람교
1. 이슬람교의 탄생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570년 메카에서 태어났다. 그는 열 두 살 때 처음 기독교를 접했으며 성경을 배웠다. 그가 나이 40이 되어 히라 산 동굴에서 명상을 하던 중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알라의 계시를 받고 최후의 예언자가 되었다.
그 뒤 그는 쉰두 살이 될 때까지 환상을 보며 계시를 받았고 그의 제자들이 그가 외운 내용을 기록하여 <코란>을 만들었다.
그는 오랜 기간 방랑하며 이슬람교를 전파하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 하려고 했던 바로 그곳에서 승천했다.
2. 이슬람교의 특징
①제정일치의 세상을 꿈꾼다.
무함마드는 당시 전쟁과 미신으로 분열되어 있던 아라비아 부족의 통일 방법으로 제정일치의 사회를 추구했다.
그는 우상숭배를 금지시키고 수많은 신상과 신전을 파괴했다.
그리고 6가지 서원을 통해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하나로 통합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들은 지하드(성스러운 전쟁)를 일으켜 주변 부족이나 유목민을 상대로 약탈을 하며 세력을 늘렸다.
②유대교 경전이 잘못되었다고 여긴다.
이슬람교에서는 유대인의 기록이 날조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이삭이 약속의 아들이 아닌 이스마엘이 진정한 약속의 아들이며 <코란>은 유대인이 날조한 사실을 고치기 위해 나타났다고 믿는다.
또한 유대인의 모세오경은 유대인들이 자기 목적에 맞게 고쳐 쓴 가짜라고 생각한다. 이슬람교는 신앙의 근간이 6 신 5행를 의무로 여기며 실천한다.
6신
- 알라에 대한 신앙
- 천사에 대한 신앙
- 예언자에 대한 신앙
- 거룩한 경전에 대한 신앙
- 부활과 심판에 대한 신앙
- 정명(예정론)에 대한 신앙
5행+1행
- 신앙고백(샤하다)
- 기도(샬라트)
- 자선(자카트)
- 금식(사움)
- 메카순례(하즈)
- +투쟁 (지하드)
③예수는 선지자 중 한 명이며 최고의 선지자는 무함마드이다.
이슬람교는 유대교와 달리 예수를 선지자 중 한 명이라고 여기며 존중한다.
다만 이슬람교는 기독교의 신약을 <인질>이라 부르며 복음서로 취급하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유대교나 기독교와는 달리 '구세주'라는 신의 중재자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으며 누구나 알라를 믿고 선행을 쌓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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