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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 TOP 3 <엽기 인물 세계사>

안테암블로 2023. 12. 24. 18:24

 
들어가며 
 
인류사에서는 간혹 가다 우리의 눈길을 끄는 미스터리 한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 인물 중에서는 현대과학으로도 증명되지 않는 초자연 현상을 일으키거나 기적을 보여주기도 한다. 

오늘날에 와서 그러한 이야기를 믿는 사람들은 많이 없어졌지만,  만약 그러한 일들이 만약 실제로 존재했고 역사적으로도 있었던 일이라면 어떨까?
 
그래서 필자는 역사학자들도 실존했던 사건이라 평가하는(교차검증을 한) 인류사에서 가장 미스터리 한 인물 3명의 인물을 뽑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TOP1 잔 다르크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을 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잔 다르크-

잔 다르크는 너무나도 기이한 행적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의 삶이 조작되었을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그녀의 기록들은 단순히 프랑스에서 쓰인 것뿐만 아니라 적국에서도 쓰였고 교차검증이 되어 신뢰성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백년전쟁(1337년~1453년) 당시 프랑스는 영국과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그러나 쉽게 결착이 나지 않았고 오랜 전쟁으로 인해 프랑스는 내부적으로 피폐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프랑스에서 오랜 기간 전해져 내려오는 소문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한 여자에 의해 멸망하고 한 처녀가 되살린다."

 
이 예언의 출처와 진위여부는 알 수 없으나 민중들은 한 여자가 왕세자 샤를의 어머니 '이자보 드 바비에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성생활이 문란했고 정신병이 있는 남편 국왕 샤를 6세의 아내였다. 그녀는 자식에게 너는 볼륜으로 낳은 자식이니 왕위계승을 줄 생각이 없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바깥은 전쟁 중이고 왕은 대관식을 치르지 못해 대가 끊어질 내부적 위기에 처했다. 
 
그렇다면 나라를 구원할 '한 처녀'는 누구였을까? 
 
독자들은 당연하게 눈치챘겠지만 바로 '잔 다르크' 였다.
 
잔 다르크는  상인인 아버지를 두고 있는 부유층 출신으로  열세 살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신비로운 체험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홀로 숲 속에서 대천사 미카엘을 비롯한 성인들을 만나 소통했다.

곧 그녀는 하느님과의 약속으로 결혼을 거부하고 처녀인 채로 살겠다고 자신의 가족에게 선포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느님은 그녀에게 때가 되었으니 조국 프랑스를 영국으로부터 구원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 17세의 소녀는 그 길로  머리를 짧게 깎고 남장을 한 채로  영주 로베르 드 보드라쿠를 찾아와 느닷없이 자신이 하느님의 명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영주는 처음에는 그녀가 악마가 들렸다고 생각하며 시험 삼아 그녀를 시농에 보냈다. 잔 다르크는 소녀의 몸으로 무려 435km를 주파하여 가혹한 성직자 심문을 통과하고 샤를 왕세자에게 향했다. 
 
한편, 갑자기 등장한 기이한 존재의 소문에 평소에도 의심 많았던 샤를 왕세자는 정말 소문대로 그녀에게 신통력이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녀가 알현을 요청했을 때 진짜인지 시험해 보기 위해 그는 신하와 옷을 바꿔 입고 허름한 복장을 한 채 수많은 군중 속에 섞여 들었다.
 
멀리서  그녀를 멀리서 관찰하던 것도 잠시  잔 다르크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일생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왕세자의 앞에 도착해 무릎을 꿇었다. 이 사건으로 믿음이 생긴 샤를은 그녀에게 검과 갑옷 그리고  종자등을 주고 전쟁에 참여시켰다. 
 
과연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이 그녀의 재능을 개화시켰는지 아니면 그녀가 말한대로 주님의 은총인지 알 길이 없지만 일단 그녀가 참전하자 곧 엄청난 존재감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우선 그녀는 언변 매우 뛰어나 일단 입을 열기 시작하면 누구나 홀린 듯 빨려 들어가 고양감과 도취감을 느끼며 자신이 '무적의 존재'가 된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또한 그녀가 병사들과 똑같이 옷을 갈아입고  알몸을 보였음에도 병사들은 성적 욕망을 품지 않았다. 
시골에서 자란 그녀는 무기를 쥐어본 적도 없고 군사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었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오를레앙을 탈환했다.   이 공적으로 왕세자는 무사히 대관식을 치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전쟁이 일어난 얼마 후 잔다르크는 루앙에서 '이단'으로 분류됨에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다분히 정치적, 종교적인 이유였다. 종교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은 많은 민중에게 사랑받는  잔 다르크를 인정할 생각이 없었다.
 
일방적으로 구금된 잔다르크는 생살을 찢는 지독한 고문과 무수한 성폭력 위협 속에서도 의지를 꺽지 않았으며 재판에서도 훌륭하게 스스로를 변호하며 성직자들과 재판관들을 꿀 먹은 벙어리로 만들어버렸다.  결국 그녀를 죽이기 위해 성직자들은 죄목은 '남자 옷'을 입었다는 비루한 구실을 만들어 내는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화형에 처해지는 날 교회는 그녀가 이단임을 보이기 위해 불을 약하게 조절하여 시신의 맨 살을 노출시켜 구경거리로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기이한 일이 다시 한번 일어났다. 그녀를 태우는 불길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환상을 본 것이었다.
 
어떤 이는 '그리스도'라는 글자가 타오르는 것을 보았고 또 어떤 이는 하얀 비둘기가 불길을 벗어나 날아올랐다고 했다. 놀랍게도 이 것을 목격한 이들은 대부분 그녀의 적이었던 성직자들이었으며 사형집행인조차 그녀가 죽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성녀를 죽였다며 자책했다. 
 
TOP2 라스푸틴
 

만일 당신의 일족 중 누구라도 내 죽음에 연루된다면,
2년 내에 당신의 일족, 가족과 자식들까지 모두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라스푸틴-

 
1차 세계대전(1914년) 이후 러시아 혁명(1917년)까지 라스푸틴은 러시아 제국을 뒤에서 조종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시 러시아는 황제 니콜라이 2세와 황후 알릭스가 다스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알릭스의 친정은 '저주받은 집안'으로 혈우병(출혈하면 피가 멎지 않는 증상)의 유전자가 황세자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만 것이었다.
 
1905년 기도로 병을 치료하는 기이한 남자에 대해 소문을 들은 황가 부부는 그를 초대했다. 그가 바로 '라스푸틴'이었다.
플라시보 효과였는지 실제로 기도가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라스푸틴은 황세자의 발작을 치료해 냈다. 

다만 그의 행보는 성직자라기에는 기이하기 짝이 없었다. 그는 악마구제의 명목으로 여성신 도와 성관계를 했으며 그 스스로도 '신도를 구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는 많은 재산이 있었음에도 아주 서민적 삶을 고수했는데, 그가 대중목욕탕에 갈 때마다 그의 몸을 본 사람들은 그가 나이에 맞지 않게 젊었다고 묘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 라스푸틴을  여장을 즐기던 동성애자인 '유수포프'라는 청년이 그를 조롱하기 위해 여장을 한 채 그에게 접근했고 그것을 간파한 라스푸틴이 따귀를 날렸다. 
 
그 뒤로 유수포프는 라스푸틴을 좋아하게 되었다. 라스푸틴은 그 청년을 아끼고 청년도 라스푸틴을 대단히 존경하며 따랐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정치적 이유로 그는 라스푸틴을 배신하게 되었다.
 
유수포프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라스푸틴을 독살할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집에 초대한 뒤 청산가리가 들어간 다과들을 내왔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라스푸틴이 청산가리가 든 케이크를 먹고 홍차를 마셨지만 라스푸틴은 멀쩡히 살아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모자라 그는 소파에 드러눕더니 방구석의 기타를 보고 그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다. 이 일은 2시간 동안 이어졌고 공포에 질린 유수포프는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는 위층으로 올라가 조언자에게 권총을 받아서 다시 내려왔다. 

그때까지 나는 그토록 무시무시한 형상을 본 적이 없다. 그는 악마 같은 눈으로 나를 노려보았고, 망연자실해진 나는 머리가 어지러고 까무러치기 직전의 상태가 되었다.
-유수포프-

 
두려움을 간신히 추스린 유수포프는 태연한 척 연기를 하며  그를 십자가에 기도드리게 유인한 뒤 권총으로 그의 머리를 향해 쐈다.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일이 다시 일어났다. 머리에 총을 맞아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라스푸틴은 갑자기 왼쪽 눈을 부릅뜨더니 유슈포프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봤다.
 
그는 벌떡 일어나 유수포프를 공격했고 유수포프가 간신히 제압하고 도망치자 라스푸틴은 사다리를 올라 추적하기 시작했다.  라스푸틴이 죽은 줄 알았던 그의 조언자들은 그 이변을 눈치채고 서둘러 달려와 라스푸틴에게 총두발을 더 쐈다. 드디어 그 괴물 같은 라스푸틴이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유수포프와 조언자들은 그의 시신을 모직물로 감싼 뒤 밧줄로 묶어 꽁꽁 언 네바강에 시신을 던졌다. 그가 죽은 지 사흘 후 다리 아래서 그의 시신이 사람들에게 발견되었다.

그런데 시신의 모습이 기이했다. 꽁꽁 묶여있을 터인 그의 시신에 모든 밧줄이 풀려 있었고 양팔을 모두 벌린 상태로 죽어있던 것이다. 
 
TOP3 아돌프 히틀러 
 

"그 녀석이야! 그 녀석이 지금 여기에 있다고!"
-아돌프 히틀러-

 
아돌프 히틀러는 1910년쯤부터 자신의 영적 재능을 깨달았다고 한다. 한때 히틀러의 곁에서 나치즘의 비밀을 깨닫고 도망친 라우슈닝은 가족들을 해외로 도피시킨 뒤 히틀러의 위험성을 전하러  권총 한 자루를 들고(자신을 쫓아올 추격자를 피하기 위해) 폭풍우를 뚫고  영국에 도착했다.
 
그는 곧 <히틀러와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그가 히틀러와 있었을 때의 일화를 책으로 퍼내었다. 그러나 출판사는 출판을 거부했는데, 당시 영국이 독일의 총통이었던 히틀러를 자극하여 전쟁이 벌어지기 원치 않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 내용은 얼핏 보기에 너무나도 허무맹랑한 내용들이었기 때문인 것도 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며 라우슈닝의 말은 크게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기 전 쓰여진)그의 저서에서 히틀러는  '인류는 생성 도중인 신'이라고 주장했으며 그는 신이 될 수 있는 종족은 자신이 속한 아리아인(게르만인)이라고 믿는다는 이야기였다.
 
또한 유대인은 그 반대로 열등한 종족이며 세상에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라우슈닝이 책을 퍼낼 때는 황당한 이야기였지만  1941년 실제로 히틀러는 홀로코스트 학살과 아리아인 중심의 민족주의를 제창하며 전무후무한 학살자이자 독재자가 되는 등 웃을 수 없는 이야기가 된 것이다. 
 
라우슈닝은 거기에 더해 히틀러가 '그 녀석' 또는 '그 남자'라고 부르는 존재에 빙의된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녀석'을 보면 공포에 질려 기이한 단어를 내뱉는 등 정신이상자처럼 행동했다. 그러다 비명을 지르고 실신하면 주변인들이 그를 받아 자리에 눕혔다.
 
라우슈닝뿐만 아니라 영국 저널리스트 조지 프라이스 또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히틀러가 1차 세계대전으로 참전했을 때 히틀러를 만난 일화를 이야기했다. 

히틀러는 전우들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누군가 "일어나 저쪽으로 가라!"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자 히틀러는 갑자기 기계처럼 벌떡 일어나더니 18미터가량 이동했고 그가 이동한 직후 유탄이 날아와 히틀러의 전우들은 전멸했다. 
 
그 뒤로도 히틀러는 여러 번 사지에 빠졌었지만 "그 녀석"이라고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극적으로 살아남았으며, 당시 그를 목격한 동료들은 그가 '미래의 일을 알고 있다'라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그 목소리는 히틀러에게 "너는 50살에 세계정복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히틀러는 스스로 종교가 없음에도 미신적이고 오컬트적인 것에 매우 심취하고 기이한 행동을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